그레인프리 식단을 유지해오던 루이는 화식을 시작한 뒤 지난주에 처음으로 곡물을 포함한 식단을 경험했습니다. 시작 단계에서는 현미를 많이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지방 비중을 높여 구성했는데, 식단 자체는 잘 먹었지만 변 상태가 일정하지 않았습니다. 하루는 정상에 가깝고, 하루는 갈라진 형태가 반복되며 애매한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이 변화가 현미 때문인지, 높아진 지방 비율 때문인지는 단기간에 판단하기 어려웠습니다. 다만 전반적인 컨디션에는 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 주에는 현미 비중을 늘리고 전체 구성 비율을 다시 조정해 몸의 반응을 관찰하기로 했습니다.
1. 재료 구성 기준
이번 화식은 체중 3.3kg 기준 1일 급여량을 기준으로 구성했습니다.
모든 곡물과 채소는 익힌 후 기준 중량입니다.
단백질 및 지방원
다진 소고기 350g
대구(냉동, 손질 후 살만 사용) 140g
계란 전란 1개
곡물 및 식물성 재료
현미(익힘) 140g
퀴노아(삶은 것) 35g
양배추 105g
당근 70g
시금치 49g
방울 양배추 49g
표고버섯 35g
보조 분말
발아 치아씨아마씨 10.5g
보조제
해조칼슘 4.9g
레시틴 7g
철분 0.7캡슐
아연 0.7캡슐
구리 1.05캡슐
비타민 B12 0.14캡슐
비타민 D3 3.5드롭
비타민 E 0.35겔
안티놀 래피드 0.5겔
2. 열량과 영양 비율 설정
이번 레시피는 체중 3.3kg 기준으로 총 열량을 약 160kcal에 맞췄습니다. 지난주 지방 비중이 높았던 식단 이후 체중이 소폭 증가한 상태였기 때문에, 전체 열량을 소폭 낮추는 방향으로 조정했습니다. 간식은 별도로 제한하지 않았습니다.
단백질 비중은 계속 조정 중입니다. BUN 수치는 정상 범위 내에서 높은 편이지만 CREA 수치에는 이상이 없어, 단백질을 일괄적으로 줄이기보다는 동일 열량 내에서 비중을 조금씩 높이며 수분 섭취를 함께 늘리는 방향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수치를 보며 단정하기보다는 실제 반응을 기준으로 조정하고 있습니다.
3. 야채 손질과 준비 과정
야채는 모두 세척 후 종류에 따라 데치는 시간을 달리했습니다. 데친 뒤에는 얼음물에서 충분히 식혀 잔열을 제거한 후 다졌습니다. 이번 주는 현미 비중을 관찰하는 단계라 야채를 비교적 잘게 다졌습니다. 소화 부담을 줄이기 위한 선택입니다.
4. 단백질 조리와 보조제 처리
보조제는 계량 즉시 다진 야채에 섞어 바로 소분 및 냉동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야채를 실온에 오래 두지 않기 위해 전체 흐름을 빠르게 가져갔습니다.
소고기, 대구, 현미, 퀴노아는 모두 인스턴트 팟에서 고압 찜으로 조리했습니다. 충분히 잠길 정도의 물을 사용했는데, 루이가 촉촉한 식감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대구는 냉동 상태에서 먼저 살짝 삶아 껍질과 뼈를 제거한 뒤 살만 분리해 다시 고압 조리했습니다.
5. 급여 후 관찰 포인트
현미 비중이 늘어난 만큼 그릇 안에서도 곡물이 눈에 띄는 편입니다. 현미와 퀴노아는 익힌 후 기준으로 계량했기 때문에, 필요량의 절반 정도를 생재료 기준으로 사용했습니다. 정확한 수치보다는 루이의 반응을 우선으로 조정하고 있습니다.
화식을 주식으로 전환한 이후 루이는 밥투정을 보인 적이 없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에도 그릇을 정리하듯 반복해서 핥는 모습이 이어집니다.
식단 조정에서 느낀 기준
지난주 식단과 비교해 현미 비중을 늘리고 지방을 줄인 이번 구성은 루이에게 조금 더 편안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며칠 더 지켜봐야 하지만, 같은 열량의 화식이라도 구성에 따라 반응이 달라진다는 점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식단을 순환시키며 기록을 남기는 시간 자체가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지금은 정해진 조합보다 제철 재료를 기준으로 신선하게 구성하는 방향이 더 맞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반려견은 곡물 비중과 지방 비중 중 어떤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