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감 먹어도 될까? 단감 급여 기준과 씨·껍질·하루 적정량 정리


 과일을 즐겨 먹지 않는 강아지도 유독 반응하는 과일이 있습니다. 2살 요크셔테리어 루이에게는 그중 하나가 바로 단감이에요. 향과 식감을 좋아해 화식이나 간식으로 가끔 활용하고 있는데, 감은 당도가 높은 과일이라 급여 기준을 더 꼼꼼히 확인하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강아지가 감을 먹어도 되는지, 단감은 어떤 점에서 적합한지, 그리고 씨·껍질·하루 급여량까지 보호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기준을 정리합니다.




1. 강아지는 감을 먹어도 될까

강아지는 잘 익은 감을 소량으로 급여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다만 감은 종류에 따라 당도와 식감 차이가 크기 때문에 아무 감이나 주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강아지에게 상대적으로 적합한 종류는 단감이나 대봉감처럼 떫은맛이 없고 씹기 쉬운 감입니다. 반면 홍시처럼 너무 물러진 상태는 당 함량이 높고 질감이 부담스러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강아지에게 급여할 때는 충분히 익었지만 형태가 유지되는 상태에서 한 입 크기로 잘라 제공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2. 단감의 영양적 특징

단감은 수분 함량이 높고 기호성이 좋아 간식으로 활용하기 쉬운 과일입니다.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작용과 눈 건강에 도움을 주고, 식이섬유는 배변 활동을 보조합니다.

다만 감은 당 함량이 높은 과일에 속합니다. 체중 관리가 필요하거나 췌장 질환, 혈당 조절이 필요한 강아지라면 반드시 소량만 급여해야 합니다.




3. 단감의 영양 구성 (USDA 100g 기준)

단감 100g 기준 주요 성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열량: 70kcal

  • 탄수화물: 18.6g

  • 당류: 12.5g

  • 식이섬유: 3.6g

  • 비타민 A: 1630 IU

  • 비타민 C: 7.5mg

  • 칼륨: 161mg

감은 전반적으로 당 비율이 높은 과일이기 때문에 급여량 조절이 핵심입니다.




4. 감 껍질, 먹어도 괜찮을까

감 껍질은 비교적 얇고 질기지 않아 대부분의 강아지에게 큰 소화 부담은 없습니다. 다만 껍질에는 농약 잔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급여 전 깨끗한 세척은 필수입니다.

장이 예민한 강아지라면 껍질을 제거한 뒤 급여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잘게 썰거나 껍질을 제거하면 소화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5. 감씨는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감씨는 강아지에게 매우 위험한 부위입니다. 독성 성분 때문이 아니라, 크고 단단해 삼켰을 경우 장폐색이나 질식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감을 급여할 때는 반드시 씨를 제거한 뒤 제공해야 하며, 씨가 없는 단감이라도 급여 전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6. 하루 적정 급여량 기준

감은 간식에 해당하는 과일입니다. 하루 총 섭취 열량의 10% 이내를 간식으로 생각하는 것이 기본 원칙입니다.

예를 들어 3kg 내외의 소형견이라면 당 함량을 고려해 하루 10~15g 이내가 적절한 범위입니다. 제철 과일이라도 매일 급여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으며, 간헐적으로 소량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 감 급여, 이렇게 기억하세요

감은 손질과 양 조절만 잘하면 강아지에게 기호성이 높은 간식이 될 수 있습니다. 씨는 반드시 제거하고, 껍질은 상태에 따라 선택, 과량 급여는 피하기—이 세 가지 기준만 지켜도 충분히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마다 소화 능력과 기호가 다르므로 처음 급여할 때는 항상 소량으로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