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짧은 2살 요크셔테리어 강아지 루이는 과일을 즐겨 먹는 편은 아니지만, 토마토와 방울토마토만큼은 기호성이 높은 식재료예요. 화식에 넣어도 잘 먹고, 간식으로 주면 표정이 확 밝아집니다.
하지만 토마토는 익힘 상태, 부위, 급여 형태에 따라 강아지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는 식재료입니다. 이 글에서는 강아지에게 토마토를 급여할 때 보호자가 꼭 알아야 할 기준을 정리합니다.
1. 강아지는 토마토를 먹을 수 있을까
강아지는 잘 익은 토마토와 방울토마토를 소량 급여하는 것은 안전합니다. 실제로 화식 재료로도 자주 사용되는 채소이기도 해요.
다만 반드시 피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초록색 줄기와 잎
덜 익은 초록 토마토
이 부위에는 **솔라닌(solanine)**이라는 독성 성분이 포함될 수 있으며, 섭취 시 구토·설사·무기력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급여 전에는 초록 부분을 완전히 제거하고, 완숙된 토마토만 사용해야 합니다.
소형견의 경우 방울토마토를 통째로 주면 삼킴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잘라서 급여하세요.
2. 강아지 토마토의 영양적 특징
토마토는 강아지에게 다음과 같은 영양적 장점을 가집니다.
라이코펜: 항산화 작용
비타민 C, 베타카로틴: 면역 및 세포 보호
칼륨, 식이섬유: 체내 균형과 장 건강 보조
높은 수분 함량: 더운 날 수분 보충에 도움
반면, 산도가 높은 식재료이기 때문에 위가 약한 강아지에게 과량 급여하면 설사나 구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토마토는 주식이 아닌 보조 재료 또는 간식 범주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3. 생토마토와 익힌 토마토의 차이
USDA 영양 데이터를 보면, 익힌 토마토가 수치상 영양이 더 높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조리 과정에서 수분이 줄어 영양이 농축된 결과이지, 반드시 더 건강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강아지 급여 기준에서는
생토마토: 신선하지만 산도 자극 가능
익힌 토마토: 산도 완화, 소화 부담 감소
위가 예민한 강아지라면 살짝 데치거나 익힌 형태가 더 안정적입니다.
4. 강아지에게 토마토 주스는 가능할까
100% 토마토만 사용한 주스라면 극소량 급여는 가능합니다. 단, 다음 조건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설탕, 소금, 향료 무첨가
희석 후 급여
소량 테스트 후 반응 확인
시중에 판매되는 토마토 주스는 대부분 나트륨과 당분 함량이 높아 강아지에게 부적합하므로 급여하지 마세요.
5. 토마토 씨, 먹어도 괜찮을까
토마토 씨 자체는 소량 섭취 시 독성이 없습니다. 제거할 필요는 없지만, 소형견이 통째로 삼킬 경우 장 자극이나 소화 불편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방울토마토는 항상 잘게 잘라 급여하고, 위가 민감한 강아지라면 섭취 후 반응을 관찰하세요.
6. 토마토 껍질은 어떻게 해야 할까
생토마토의 껍질은 질기기 때문에 작은 강아지는 소화를 어려워할 수 있습니다.
생으로 줄 경우: 껍질 제거 권장
익혀서 줄 경우: 껍질이 부드러워져 부담 감소
루이처럼 생토마토를 좋아하는 강아지라도, 보호자가 껍질을 벗겨 급여하는 것이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강아지 토마토 급여, 이렇게 정리하세요
토마토와 방울토마토는 손질과 양만 지키면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식재료입니다. 하지만 초록 부위 제거, 산도 관리, 소형견의 삼킴 위험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루이는 토마토를 특히 좋아해 화식과 간식에 자주 사용하지만, 항상 상태를 살피며 소량만 급여하고 있어요. 모든 강아지에게 같은 기준이 적용되지는 않으니, 우리 아이의 소화 상태와 식단 구성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