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떡국 레시피|타피오카 떡으로 만드는 수제간식 한 그릇


 2025년 1월 1일, 새해 첫날을 맞아 가족은 떡국을 끓였고 루이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전날 만들어 두었던 강아지 수제간식 떡을 활용해, 반려견에게 부담 없는 방식으로 떡국 한 그릇을 준비했습니다. 타피오카 전분으로 만든 떡을 전날에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터라 반응이 조금 걱정되었지만, 국물과 함께 조리하니 결과는 달랐습니다.

이번 글은 강아지를 위한 ‘떡국 한 그릇’을 어떻게 구성했는지, 그리고 재료를 선택할 때 어떤 점을 고려했는지를 기록한 레시피입니다.




1. 재료 준비

강아지 떡국에 사용한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 물 120ml

  • 계란 노른자 1/2

  • 소고기 소량

  • 닭가슴살 소량

  • 미리 만들어 둔 강아지 수제 떡

계란은 수제간식에 사용할 경우 노른자와 흰자를 함께 풀어 사용해도 되지만, 강아지의 상태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계란 노른자는 비타민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피모 관리에 도움이 되지만, 고지방·고열량 재료입니다. 계란 흰자는 상대적으로 저지방이지만 단백질 비중이 높아 체중 관리가 필요한 경우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단, 흰자는 반드시 충분히 익혀 사용해야 합니다.

루이는 현재 회복 중인 상태라 하루 권장량을 고려해 노른자만 소량 사용했습니다. 체중 약 3.04kg 기준으로 계란 1/4개 내외를 적정량으로 보고 있어, 흰자는 제외했습니다.




2. 육수 만들기

먼저 물을 끓인 뒤 닭가슴살과 소고기를 넣어 육수를 냅니다. 고기는 미리 손질해 두었고, 끓는 과정에서 생기는 불순물은 제거해 줍니다.

고기가 거의 익었을 때 꺼내어 강아지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둡니다. 닭가슴살은 한 조각만 사용해 단백질 양이 과하지 않도록 조절했습니다.




3.떡과 재료 넣기

육수가 완성되면 먼저 만두를 넣고, 그다음 떡을 넣습니다. 타피오카 전분으로 만든 떡은 전날 냉장 보관하면서 수분이 빠져 쌀떡과 비슷한 질감이 되었지만, 다시 끓이면 투명해지며 부드러워집니다.

루이가 쫀득한 식감을 부담스러워했던 점을 고려해 떡은 대부분 잘게 잘랐고, 모양 확인용으로 한 개만 그대로 남겼습니다.

마지막으로 계란 노른자를 풀어 국물에 흩뿌리면 조리는 마무리됩니다. 이 단계에서 불을 끄고 바로 담아주면 됩니다.




4. 급여 반응 기록

그릇을 내려놓기 전부터 루이는 상당히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평소 식사 때도 그릇을 핥는 경우는 드문데, 이번에는 남김없이 모두 먹었습니다.

떡을 잘게 자르지 않고 둔 한 개도 결국 모두 먹었고, 식사 후에는 한동안 편안하게 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날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던 떡이 국물과 함께 조리되자 받아들이는 방식이 달라진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강아지 떡국을 만들어보며 느낀 점

강아지 수제간식 떡국은 재료 자체보다도 조리 방식에 따라 반응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다시 느끼게 해준 메뉴였습니다. 같은 재료라도 국물과 함께 조리하면 식감과 향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사람이 먹는 떡국과 재료는 분명히 구분해야 하지만, 같은 날 같은 메뉴를 나누는 경험 자체는 반려견과의 일상에 특별한 의미를 더해줍니다.

계란 사용 시에는 반드시 충분히 익혀 급여하고, 처음 사용하는 경우에는 알러지 반응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노른자는 영양이 풍부한 만큼 급여량 조절이 중요합니다.

강아지 떡국은 주식보다는 특별한 날을 위한 한 끼로, 반려견의 상태와 식단에 맞춰 조심스럽게 활용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