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 요크셔테리어 강아지 루이는 식사를 맛있게 마친 날이면 침대 위로 올라와 발바닥을 바라보며 핥는 행동을 자주 보입니다. 보호자들 사이에서는 이 행동을 흔히 발사탕이라고 부르죠. 루이의 경우에는 식사 후 입 주변을 정리하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행동에 가깝지만, 모든 발사탕이 단순한 습관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강아지가 발바닥을 반복적으로 핥는 행동에는 여러 원인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발사탕의 주요 원인과 방치했을 때의 위험, 그리고 알레르기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까지 정리합니다.
1. 강아지 발사탕의 주요 원인
강아지가 발을 핥는 행동은 단순한 버릇부터 신체적 불편함까지 폭넓은 원인을 가집니다.
음식 또는 환경 알레르기: 특정 단백질이나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등에 반응할 경우 발바닥 가려움이 흔히 나타납니다.
발바닥 건조 및 자극: 난방, 잦은 세정, 잔디나 바닥 마찰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미세한 상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지루함: 자가 진정을 위한 행동으로 발을 핥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통증: 발 자체의 문제뿐 아니라 관절이나 다른 부위의 통증이 발사탕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2. 발사탕을 가볍게 넘기면 안 되는 이유
잠깐의 발 핥기는 자연스러울 수 있지만, 반복되거나 지속되는 경우에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침으로 인해 발가락 사이가 습해져 세균과 효모균 증식 위험 증가
만성 염증과 발바닥 색 변화
털 갈변 현상
통증과 핥기 행동이 반복되는 악순환 형성
특히 하루에도 여러 차례 같은 부위를 집중적으로 핥는다면 원인 확인이 필요합니다.
3. 원인별 발사탕 방지 방법
발사탕은 행동 자체를 막기보다 원인에 맞춘 관리가 중요합니다.
음식 알레르기 의심: 제거 식이 진행
환경 알레르기 의심: 실내 청소 빈도 증가, 산책 후 발 세정
발바닥 건조: 강아지 전용 보습제 사용
미세 상처 또는 통증: 빠른 동물병원 내원
스트레스와 지루함: 산책, 노즈워크, 보호자와의 놀이 시간 증가
4. 알레르기 의심 체크리스트
아래 항목 중 여러 개가 동시에 나타난다면 알레르기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특정 음식을 먹은 날 발사탕이 심해진다
귀가 자주 붉어지거나 냄새가 난다
점액 변이나 설사가 반복된다
계절 변화나 습한 날씨에 가려움이 심해진다
산책 후 발바닥이 유독 붉어진다
재채기, 눈물, 코막힘이 함께 나타난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동물병원 상담이 필요합니다.
발바닥 피부가 벗겨지거나 진물이 난다
악취가 동반된다
특정 발만 집요하게 핥는다
갑자기 발사탕 빈도가 급격히 증가했다
강아지 발사탕, 이렇게 관찰하세요
발사탕은 강아지가 보내는 신호 중 하나입니다. 루이처럼 일시적이고 짧은 행동은 크게 문제 되지 않을 수 있지만, 빈도와 지속 시간이 늘어난다면 원인을 점검해야 합니다.
강아지는 불편함을 말로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보호자의 관찰이 가장 중요한 관리 도구입니다. 작은 변화라도 기록하며 살펴보는 습관이 강아지의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