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 루이와 함께하는 두 번째 해의 마지막 날입니다. 이제 곧 17개월이 되는 요크셔테리어 루이와 새해를 맞이하며, 가족이 먹는 떡국과는 별도로 강아지를 위한 수제 떡국 재료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완성된 떡국이 아니라, 강아지 떡국에 들어갈 떡과 만두를 만드는 과정을 기록한 레시피입니다.
강아지 떡을 만들 때는 반려견의 식단 기준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재료가 달라집니다. 그레인프리 위주인지, 콩류를 허용하는지에 따라 선택지가 달라지는데, 이번 레시피에서는 타피오카 전분만을 사용했습니다.
1. 재료 준비
이번 떡국 떡과 만두에 사용한 기본 재료는 매우 단순합니다.
타피오카 전분 100ml
따뜻한 물 50ml
만두까지 함께 만들 경우에는 고기 재료를 추가로 준비합니다. 소고기나 닭가슴살 중 강아지에게 맞는 단백질을 선택하면 됩니다.
강아지 수제간식 떡을 만들 때 주로 사용되는 가루는 다음과 같습니다.
타피오카 전분
병아리콩 플라워
오트 플라워
이 중 이번 레시피에서는 쫀득한 식감을 만들기 쉬운 타피오카 전분만 사용했습니다.
2. 반죽 만들기
타피오카 전분에 따뜻한 물을 부어 반죽을 만듭니다. 물은 반드시 따뜻한 상태여야 전분이 잘 섞입니다. 필요하다면 올리브오일을 아주 소량 추가해도 됩니다.반죽이 한 덩어리로 잘 뭉쳐질 때까지 손으로 치대 주세요.
3. 떡 모양 만들기
완성된 반죽을 밀대로 얇게 밀거나, 길게 말아 적당한 크기로 잘라도 됩니다. 저는 모양틀을 사용해 떡 모양을 찍어냈습니다.4. 만두 만들기
반죽을 둥글게 잘라 얇게 편 뒤, 준비한 고기를 올려 만두 모양으로 빚습니다. 저는 소고기를 다져 사용했지만 닭가슴살로 대체해도 무방합니다.
만두피가 너무 두꺼워지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두꺼울수록 식감이 단단해질 수 있습니다.
5. 익히기
끓는 물에 떡과 만두를 넣습니다. 떡과 만두가 물 위로 떠오르면 불을 끄고 바로 건져냅니다.
6. 식히고 보관하기
익힌 떡과 만두는 바로 찬물에 담가 식힙니다. 이렇게 하면 모양이 더 안정적으로 잡힙니다. 물기를 제거한 뒤 냉장 보관합니다.강아지 떡국 재료를 만들어보며 느낀 점
루이는 식감에 매우 예민한 편입니다. 씹었을 때 쉽게 끊어지지 않으면 향이 좋아도 잘 먹지 않는 성향이 있어, 이번 타피오카 전분 떡의 식감은 다소 아쉬운 선택이었습니다. 오트 플라워나 병아리콩 플라워를 함께 사용했더라면 반응이 달랐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다음 날 급여할 강아지 떡국의 메인은 닭가슴살 육수와 달걀 노른자, 소고기 고명이기 때문에 떡과 만두는 아주 작게 잘라 토핑처럼 사용할 예정입니다.
재료별 떡 식감과 특징 정리
타피오카 전분은 100g당 탄수화물 비율이 매우 높고, 단백질과 지방은 거의 없습니다. 쫀득한 식감을 만들기에는 적합하지만 과다 급여는 피해야 하며, 섬유질 함량은 낮은 편입니다. 그레인프리 재료입니다.
병아리콩 플라워는 탄수화물 비율이 낮고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해 영양적인 장점이 있지만, 단독으로는 떡 식감이 단단해질 수 있습니다. 타피오카 전분과 섞어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며, 그레인프리입니다.
오트 플라워는 그레인프리는 아니지만 비교적 소화가 잘 되는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타피오카 전분보다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병아리콩 플라워보다는 낮은 수준입니다.
강아지 떡국 재료를 준비할 때는 반려견의 식감 선호도와 건강 상태를 기준으로 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